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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무엇을 증언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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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30회 작성일 24-05-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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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수님을 증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오늘 복음에서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감은 어떠한 간섭도 없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생각과 이에 따른 행위입니다. 더 이상 예수님께 의지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힘으로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그렇게 살아가겠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분은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 외 모든 존재는 세상의 힘을 감당할 수 없기에, 세상과 타협하거나 그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현실을 수긍하고 이에 맞게 살아가는데 많은 걸림돌을 마주 하곤 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선택의 혼동이 아닐까 합니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포기해야 하는 것과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 놓아야 하는 것과 놓치 말아야 하는 것 사이에서 불명확함과 착각 속에서 잘못된 것을 선택하게 되는 혼동이지요.

이 혼동 속에서, 우리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떨어져 나감'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어디로부터, 무엇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우리의 신앙 생활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슶니다.

우리는 어디에 더 가까이 있습니까? 어디로부터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까? 우리 증언의 대상이 예수님이신지, 아니면 세상인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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