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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다르기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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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08회 작성일 24-06-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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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공간 안에서 함께 삶을 살아가는 이들과 끊임없는 갈등과 다툼, 오해가 생깁니다. 물론 처음부터 다른 이들과 이러한 불편함을 목적으로 만남을 갖는 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전혀 예상하지도 않게 이러한 내적 움직임과 외적 행위들이 조금씩 자리잡게 됩니다. 그럼 우리가 원하지도 않는 이러한 것들은 왜 우리와 불가분한 관계처럼 작용하는 것이겠습니까?

분명 우리가 원하지는 않지만, 이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이들과 원만한 관계 안에서 지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많은 부분 자신과 공통점을 지닌 이들이 있는 반면에, 동시에 많은 부분 자신의 삶과 너무나도 다른 점을 갖고 있지요.

이 '다름'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우리 각자는 모두 다른 모습을 지니기에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했지만, 모두가 동일하다면, 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습니다. 같은 것을 추구하고, 같은 방법으로, 모두가 같은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참으로 단순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맡겨주신 새로움과 재창조의 사명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다름'은 그분의 은총입니다. 자신을 통해, 그리고 다른 이들을 통해 당신을 세상에 온전히 드러내고자 하는 그분의 의지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 '다름'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그것으로 어떠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 서로의 다름을 조금만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은총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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