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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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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42회 작성일 24-06-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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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티 없이 깨끗하다는 것은 흠 잡을데가 없는, 깨끗함의 완성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이지만, 모든 인간 존재 중에 완전하신 하느님과 가장 닮은 모습의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바로 그런 분이셨습니다. 한 여인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에 아무런 티도 흠도 없이, 깨끗한 마음을 지니실 수 있으셨던 이유에 대해 오늘 복음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셨다."

성모님께서는 모든 것을 간직하셨지만, 먼저 하느님과 세상, 그리고 그 안에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올바르고 지혜로운 분별이 이루어졌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것저것 모든 것을 다 간직하신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마음 속으로 소중히 간직하신 것은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을 향해 있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만일 성모님께서 아무런 식별없이 그저 받아들이셨다면, 어쩌면 하느님 구원 사업의 협력자가 아닌, 걸림돌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항상 이 식별과 선택 안에 계셨기에, 티 없이 깨끗하신 분이 되실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녀를 깨끗하게 지켜주셨고, 성모님 스스로도 그 깨끗함 속에서 살아가고자 했습니다.

깨끗한 것은 다시 더러워질 수 있고, 더러운 것은 다시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완전한 깨끗함 속에서 살아갈 수 없기에, 언제나 더럽혀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원래의 깨끗함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럽혀져 있는지 아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일상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들을 바라보면, 지금 우리의 깨끗함의 정도를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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