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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주님 승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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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66회 작성일 24-05-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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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주님께서 하늘로 오르심을 기념합니다. 예수님께서 본래 당신의 자리로 돌아가심, 당신을 파견하신 하느님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가심을 기념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이 지상의 여정을 마치시고 천상으로 떠나십니다.

외적으로 세상 안에서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이 지상에 두고 가셨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 현실적 이별이 이루어지는 순간인 것이지요.

하지만 예수님의 떠남이 완전한 떠남이 아닌, 역설적으로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한 떠남이라는 사실을 복음에서는 분명히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의 제자됨을 잊지 않고, 그분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느님 나라 선포, 기쁜 소식의 선포를 위해 그들이 가야할 그 곳곳으로 나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외면으로 그들과 함께 계시지 않으셨지만, 하느님 아버지 오른쪽에 앉아 계시면서 항상 그들을 향하고 계셨습니다. 이를 통해, 제자들의 영원한 스승이요, 동반자요, 주님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삶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입니다. 우리 따름의 대상이 그분이기에, 우리는 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 오르시어,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하시는 그분께서는 항상 우리를 사랑과 자비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지켜주시는 가운데, 우리의 여정에 함께 해주십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을 지내는 오늘, 우리 역시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그분을 우리의 삶 안에서 드러낼 수 있는,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함에 기꺼이 참여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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