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정화 안에서 생명으로 부활하십시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97회 작성일 24-03-31 09:44

본문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생명이 진정 승리할 것이라고 증명하셨습니다. 인간의 모습 안에서 보여진 비참함과 시련, 고통, 그리고 삶의 마지막 여정이라 여겨지는 죽음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부활을 통해 그 모습을 뒤로 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여정과 희망이 시작됩니다. 영원에서 존재하는 생명의 모습으로 말이지요. 부활하시기 전 예수님께서 감당하셔야 했던 모든 것, 그분께 주어진 모든 것은 이 생명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순간들, 감추고 싶지만 드러내야만 했던 순간들, 물러서고 싶지만 다가갈 수 밖에 없었던 순간들... 그분 역시 부활에 당신을 아버지께 맡기며, 모든 것을 인내로이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영원한 삶을 위해 우리 역시 인내로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순간과 영원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영원을 위해서 순간을 버릴 수 있지만, 순간을 위해서 영원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순간은 그저 순간일 뿐이고 영원은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순간적으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많은 유혹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죽음이라는 세계에 갇혀놓고자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달콤하고 매력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유혹을 예수님께서는 품어 앉으신 채 돌아가시고, 정화의 은총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정화를 향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그 출발점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그 여정에서 우리는 다시 더럽혀질 것입니다.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렇지만 그 사실을 알고 계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매일 우리의 삶 안에서 부활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정화됨의 여정 안에서 실패와 전진을 반복하며 그분의 부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부활이 우리에게 진정 새로운 생명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