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그분의 일꾼이 되어, 일꾼을 청하십시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05회 작성일 24-07-09 13:25

본문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르는 군중들의 모습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십니다. 그 마음으로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수확량은 일꾼들의 수에 따라 달라지지요. 물론 수확할 것이 많지 않다면, 많은 일꾼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확해야 할 만큼 충분한 일꾼들이 없다면, 눈 앞에 있는 수확물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확물들은 그대로 남겨진 채, 시간이 지나 썩게 되겠죠.

그저 수확물이 없다면, 모든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땀과 노력을 기울이며 아무래 애를 쓴다고 할지라도, 수확량에 있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넘어설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잘 어우러져 풍성한 수확물이 있는데, 그것에 자신의 기대와 꿈을 안고 정성과 사랑을 쏟아 왔는데, 정작 일꾼이 없어 그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면, 참으로 막막한 심경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을 바라보시는 심경이 이와 같지 않았을까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모든 이를 당신의 길 안으로, 당신의 무리에 머물게 하고 싶으셨지만, 당신 혼자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없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청하십니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우리는 주님의 일꾼으로, 그분 수확에 동참하는 가운데 그분의 청에 응답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