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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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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21회 작성일 24-07-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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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이유로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는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봉헌할 수 있었습니까? 그가 사제였기 때문입니까?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체험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하느님을 직접 뵙고 싶은 그의 마음 때문입니까? 물론 이 모든 것들이 그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그는 진실로 그분을 사랑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분을 위해서라면... 이라는 표현이 그의 삶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분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라는 바오로 사도의 고백이 항상 그를 마음 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고백은 주님을 향한 그의 사랑입니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더 이상 채워질 수 없는 가장 완전한 사랑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이가 어떻게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고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이보다 더 완전한 봉헌을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김대건 안드레아는 참으로 하느님을 사랑했던 사제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분을 마주하고 그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를 향한 질문이 떠오릅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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