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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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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69회 작성일 24-06-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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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 안에서 살아가면서 하느님만을 섬기는 것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복음 말씀 표현에 따르면, 그것은 '걱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걱정이라는 범주 안에 놓여 있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참으로 많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있으나, 어떤 이에게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고, 동일해 보일지라도 각자 삶의 자리 안에서 고유한 모습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걱정이라는 것은 다양성을 지니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열망이지요. 그 열망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고, 그 걱정 역시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 열망이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그 걱정의 희생자가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그것을 다른 것들로 채우기 위해 많은 이들을 희생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잊는 것은 그 희생자에는 분명 자신 역시 제외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해야할 걱정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걱정이 있습니다. 걱정을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될 걱정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걱정들은 주저없이 그분께 맡겨야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되, 할 수 없는 것은 그분께 맡기는 것. 이것이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기지 않는 신앙인들이 지향해야 하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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