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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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78회 작성일 24-06-20 11:09본문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쉽게 바칠 수 있는 주님의 기도이지요.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왜 기도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씀하셨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 당시 종교의 지도자들이라고 불리던 바리사이들, 율법학자들은 백성들이 함께 할 수 없었던 그들만의 기도를 가지고 자신들의 신심을 드러내 보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던 기도는 그러한 것이 아니었지요. 물론 그들의 기도와 신심행위, 율법 준수를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바를 성의껏 다 바쳤을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의 외적 표양이 아닌 내적 마음가짐을 바라봅니다.
그들의 외적 표양은 내적 지향과 별개였습니다. 기도하는 자신들의 모습에 더 집중하였습니다. 자신들의 기도의 중심에 계셔야 할 그분께서 그들에게 밀려, 그들은 자신들의 말만을 되풀이 하게 된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이는 믿음의 문제입니다. 물론 되풀이 함은 자신의 간절함에 대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게 되면, 기도의 방향이 그분이 아닌 자신을 향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간청에 대한 결과에 따라 그분을 판단하게 될 유혹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이 아닌, 당신께서 판단하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하신 것을 아낌없이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오히려 그분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필요치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를 위해 그분께서 진정 우리 기도의 중심에 계신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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