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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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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20회 작성일 24-05-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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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신 엘리사벳을 방문하심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모님과 엘리사벳의 드러나는 만남이기도 하지만,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의 드러나지 않는 만남이기도 합니다. 이 두 만남은 하느님 구원 계획에 있어서, 가장 직접적이고, 중심에 자리하는 이들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 세상에 드러내시기 위해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당신의 삶을 준비하시는 예수님, 하느님 아버지께 '말씀하신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하시며,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신 성모님. 예수님께서 걸으실 길을 미리 세상 안에 닦아놓으시고, 그분을 증언하시며, 자신에게 맡겨진 모든 일을 마치시고 허무하지만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으신 세례자 요한, 성령의 이끄심에 순명하시는 가운데 요한을 잉태하시고 기꺼이 봉헌하신 엘리사벳이셨죠.

하느님의 구원 계획, 인간에 대한 그분의 무한한 사랑이 오늘 성모님의 방문을 통해 드러납니다. 성모님께서는 단순히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을 넘어서, 하느님과 인류와의 만남을 이루신 것이지요.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마음을 드러내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여인의 작은 만남이 하느님과 인류 전체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오늘, 우리는 그 만남에 어떻게 참여하고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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