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의 철부지가 되십시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94회 작성일 24-07-17 10:16본문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신 아버지의 선하신 뜻에 대해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바라보면, 철부지만 알 수 있는 선하심이지요. 물론 우리가 알고 있듯이 철부지란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죠. 모든 이가 그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 모습을 갖춘 이들만이 그분의 선하심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죠.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철부지의 모습을 찾아가라는 그분의 당부입니다.
철부지의 모습 안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은 '단순함의 수용, 받아들임'이죠. 철부지는 철부지이기 때문에 그들만이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철부지는 아직 그들만의 사고와 판단이 확실하지 않은 이들입니다. 그래서 그들만의 사고와 판단 안에서 그 어떤 것도 스스로 걸러낼 수 없는 이들이지요. 그들의 생각보다는 받아들임이 먼저 이루어지는 이들입니다. 말하지면, 옳고 그름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일단 무조건적 수용의 마음을 지니고 있지요. 이 사실만 보면, 철부지가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바라볼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철부지는 철부지이기에 하느님의 은총과 보호 속에서 살 수 있는 사실입니다. 철부지는 단순한 것 같지만 바보같은 단순함이 아닌, 약한 것 같지만 강함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느님께서 그 안에서 걸러주십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들은 그것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그렇게 그분의 뜻에 맞춰가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조금씩 하느님의 뜻에 확신을 가지고 맞춰가는 삶, 이것이 그분께서 원하시는 철부지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하느님의 철부지로 있는지, 아니면 세상의 철부지로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