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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진실과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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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8-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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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바라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을 계속 질타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진실과 거짓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진실됨은 우리에게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와 반대로 거짓됨은 우리가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자꾸 뭐가 걸리니까 뒤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지요.

앞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투명하고 솔직한 자존감 안에서 하느님께 의지하고, 자신을 믿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며, 교만함이 아닌 겸손함 안에서 자신감에 넘치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반면에 자꾸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자신이 무언가로 인해 위축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이며, 자신에 대해 신뢰를 잃어가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것에 쓸데없이 마음을 쓰게 되며, 그들의 미래 역시, 마치 뿌연 연기 속에서 불확실함에서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진실과 거짓 앞에서 자신의 내적 상태나 모습들을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진실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진실과 거짓은 항상 공존하게 마련입니다. 진실이 거짓 위에 존재하는 것이 그분의 섭리이지만, 세상의 모습 속에서 때론 거짓으로 인해 진실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실과 거짓은 결국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들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마치 선과 악이 공존하는 혼돈의 상태에 있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 제 모습이 드러날 때는, 거짓이 진실 위에 자리할 수 없습니다. 있어야 하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진실은 진실되이 남아 있을 것이며, 거짓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되이 살아갈 때, 우리는 진실된 이들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 있게 될 것이고, 거짓됨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가 그분의 자녀로 있어야 하는 그 자리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거짓된 완전함이 아닌 진실함 속에서 부족함을 더욱 기쁘게 받아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며 살아가시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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