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타인 바라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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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5-08-13 11:34본문
형제가 나에게 죄를 지었을 때, 우리는 보통 어떻게 반응하지요? 일반적으로 그 형제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그 감정으로부터 외적인 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는 다른 이들과의 관계 안에서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인간적인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 순간에 자신을 지배하는 감정을 인내하고 다스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우리는 수 없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형제가 죄를 지었을 때, 우리의 대처 방안을 말씀해 주십니다.
먼저 그 형제에 대한 심판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말씀하십니다. 심판으로 다가감은 이미 그 형제와 갈라져 있는 상태입니다. 형제적 관계에서 벗어나 나와 너의 분리됨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감정이 배제된 대화에도 불구하고, 관계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이들은 공동체에 속하기에 자신의 주관과 개별적 사고에 치우치지 말고 이를 넘어서 보다 권위 있는 합리적 객관성을 유지하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회의 이름으로, 모든 선과 악의 절대적 기준이신 그분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 가지 단계적 방법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먼저, 다른 이들과 관계는 개별적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가운데, 스스로의 판단의 유혹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결과적 판단에 앞서 반드시 대화와 이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분명 오해가 들어서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관계와 판단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보편적 타당함은 자신이 아닌 공동체적 모습 속에서 더욱 잘 드러날 수 있으며, 신앙인으로 살아감에 있어, 모든 것에 대한 옳고 그름의 최종적 판단은 그분께 달려 있음을 믿으며, 그분께 맡겨 드릴 수 있는 내려놓음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과의 관계 안에서 어떠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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