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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기쁜 마음으로 그분을 기다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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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9회 작성일 24-10-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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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이 구절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다림의 삶을 요청하십니다. ‘얼마나, 어떻게’ 기다리느냐에 따라 그 기다림의 결과는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여기서 ‘얼마나, 어떻게’를 좌우하는 것은 희망과 체념의 내적 상태에서 어느 쪽을 더 바라보고 있느냐?가 아닌가 합니다.

희망을 지닌 기다림은 설레임과 기쁨의 모습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감추어지지 않는, 감출 수 없는 기쁨인 것이지요. 기다림 자체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에 기쁨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체념과 의심 속에 기다림은 탄식과 지루함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무감각하게 만들고, 결국 기다림 자체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희망이 있기에, 희망을 지니고, 기쁨과 행복 속에서 그분을 기다리는 이들입니다. 엔젠가 우리에게 드러내실 그분과의 만남은 분명 우리 삶에 드러날 것이기에, 우리는 이 곳에서 그 만남을 그리며,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그분을 기다리는 우리의 내적 상태과 외적인 모습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는 그분을 마주한다면, 그분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우리의 기다림에 함께 하실지, 우리 역시 기쁜 마음으로 그분과 함께 하는 영원한 잔치에 참여할 수 있을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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