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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2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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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00회 작성일 24-09-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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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그 당시 대부분의 유다인들과 같이 메시아란 강한 힘과 권능을 가지고 현세에 오시리라 믿었습니다. 그 힘을 통해 나라를 해방시키시고 억압받는 이들을 구원하시리라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 죽는다고 하시자 펄쩍 뛰며 주님을 말렸던 것입니다. 베드로의 예수를 그리스도로 바라본 믿음은 위대했지만 그리스도를 현세적인 문제의 해결사로만 바라보았기에 ‘사탄아 물러가라’는 큰 꾸지람을 듣습니다.
 현대에도 이러한 잘못된 메시아관을 가지고 있는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동전을 넣으면 원하는 물건을 얻을 수 있는 자판기와 같이 기도에 맞갖는 응답을 달라고 요구하는 ‘자판기식 신앙’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짊어지신 메시아셨으며 오직 십자가의 길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말씀과 같이 신앙이란 사람의 일보다 하느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느님의 일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메시아관을 되돌아보고 하느님의 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며 실천하는 한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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